전기차 vs LPG 차량, 5년 TCO 비교: 아이오닉 5 vs 쏘나타 LPi
전기차는 충전비용이 싸서 운행에 드는 연료비가 싸다던데, 비싼 차값과 보험료까지 합치면 정말 이득일까요?
LPG 차량은 차량 가격이 싸고 연료비도 휘발유보다 싸지만, 연료비와 세금에서는 전기차에 비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전기차와 가솔린 승용차에 대한 비교는 많이 있지만, LPG 차량에 대한 비교는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비교해 봤습니다.)
감으로 비교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아서, 국산 전기차의 대표 격인 아이오닉 5와 LPG 중형 세단 쏘나타 LPi를 5년 보유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연 15,000km를 타는 기본 조건에서는 아이오닉 5가 5년간 약 228만원 유리했습니다(정비비는 제외). 다만 충전 환경과 연간 주행거리, 수리비 지출 여부, 중고차 가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어떤 경우에 뒤집히는지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1. 비교 조건: 어떤 차를, 어떤 기준으로 봤나
아이오닉 5: 2027년형 스탠다드 E-Value+ : 4,735만원
: 차량가격 4,987만원 (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과 교육세 및 부가가치세 연동 효과 반영 후 4,735만원)
쏘나타 LPi: 쏘나타 디 엣지 2027년형 LPi 2.0 익스클루시브 : 3,371만원
- 공통 조건: 5년 보유, 일시불 구매, 경력 운전자, 공채 매입비용 및 보조금 등은 서울 기준으로 산정
- 연료: 아이오닉 5 실주행 전비 4.6km/kWh(공인 5.1km/kWh의 약 90%), 쏘나타 실주행 연비 9.0km/L(공인 9.6km/L)
- 가격 기준: LPG는 10월 오피넷 전국 평균 1,144원/L, 전기 충전은 공공 완속 요금 295원/kWh를 적용
- 공채매입 : 서울 도시철도 공채 매입률 12%, 전기차 250만원 감면, 공채 할인율 15% 가정
※참고사항 :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2026년 국내 판매 1위 전기차는 아이오닉 5가 아니라 테슬라 모델 Y이지만, 국산 대표 전기차로 아이오닉 5를 골랐습니다.
실주행 전비와 연비 관련 이견이 있으실 수 있지만, 비교를 위해 설정한 것이므로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충전비용의 경우 본인의 충전 환경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으나, 이 또한 비교를 위한 것입니다.
정비 관련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포함하는 순간 계산이 너무 복잡해집니다)
보험료는 필자 기준으로 해당 차량 각각의 다이렉트 보험료를 적용했으며,
중고차 매각가격은 5년 후 잔존가치를 가정한 결과입니다.
2. 5년간 운행 보유비용 계산 결과 : TCO (Total Cost of Ownership) 비교
TCO(Total Cost of Ownership)는 차를 사서 쓰다 파는 동안 드는 총비용입니다. 차값뿐 아니라 보조금, 세금, 연료비, 보험료, 정비비, 5년 운행 후 매각할 때의 가격까지 모두 합산한 금액입니다.
[주행거리별 TCO]
| 연간 주행거리 | 아이오닉5 | 쏘나타 | 비교 결과 | 월환산비용(전기차/LPG) |
| 1만km | 2,522만원 | 2,593만원 | 약 71만원 전기차 유리 | 42만원/43만원 |
| 1만 5천km (기본) | 2,682만원 | 2,910만원 | 약 228만원 전기차 유리 | 45만원/49만원 |
| 3만km | 3,163만원 | 3,863만원 | 약 700만원 EV 유리 | 53만원/64만원 |
[기본 조건(연 15,000km)의 항목별 내역]
| 비교 항목 | 아이오닉 | 쏘나타 | 비 고 |
| 차량가 | 4,735 | 3,371 | 1.비교조건 참고 |
| 보조금(서울) | -628 | - | 전기차 : 서울시 약 145만원, 국고 483만 |
| 취득세 | 161 | 215 | 부가세 제외 후 7% 적용, 전기차 140만원 감면 |
| 공채 할인매도 비용 | 40 | 55 | 매입률 12%, 전기차 250만원 감면, 할인률 15% |
| 연료비 5년 | 481 | 953 | 전기차 완속충전 295원/kwh, ,LPG 1,144원/L |
| 보험 5년 | 290 | 180 | 필자 기준 다이렉트보험료(5년 동일 가정) |
| 정비 5년 | 제외 | 제외 | 객관적 산정이 어려워서 비교 제외 |
| 자동차세 5년 | 65 | 260 | 전기차 연간 13만원 |
| 5년 후 매각가 | -2,462 | -2,124 | 중고차 시세 반영 (잔존가치 : 아이오닉 52%, 쏘나타 63%) |
| 총 TCO | 2,682 | 2,910 | 5년간 : 228만원 차이 |
※ 보험료 : 글쓴이 기준의 2026년 11월 2일 현재 S화재다이렉트보험 보험료 기준 (5년간 동일 보험료 가정)
공채할인비용 : 아이오닉은 다목적형 차량이나, 공채 매입 시에는 중형 승용차로 분류되어 쏘나타와 동일하게 매입률 12% 적용.
정비비용 : 논란이 많을 수 있어서 반영하지 않음(통상적으로 전기차 정비비용이 적게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초기 구매비용(자본적 지출)에 대한 이자비용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3. 전기차가 아끼는 돈, 더 쓰는 돈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기차는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서 초기 부담이 크지만, 운행하면서 차이를 줄이는 구조입니다.
- 전기차가 더 아끼는 돈(5년): 연료비(충전요금) 약 472만원, 자동차세 약 195만 원, 취득세, 공채매입비용 등
- 전기차가 더 쓰는 돈: 보험료, 차량 구매비용 차이(구매 보조금 감안)
연간 1만 5천 km를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아이오닉 5 전기차 기준으로 5년간 약 228만원 유리한 것으로 계산됩니다.
4. 결과가 뒤집히는 조건 : 위 계산 결과를 기준으로
기본 조건에서 아이오닉 5가 전체 비용에서 유리하지만, 충전 요금이나 연간 주행거리가 달라지면 결과도 바뀔 수 있습니다.
1) 주행거리 : 완속충전 295원/kWh 100% 기준
연간 주행거리 약 7,700km 이하에서는 쏘나타가 비용 우위입니다.
반대로 연간 7,700km를 초과하면 아이오닉 5가 유리해지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2) 충전환경 : 급속충전 350원/kWh를 100% 이용하는 경우
연간 주행거리 약 9,600km 이하에서는 쏘나타가 비용 우위
자택·심야 충전 150원/kWh를 100% 이용하는 경우 : 연간 주행거리 약 5,200km 초과하는 경우 아이오닉 5가 비용 우위
3) LPG 가격 : L당 1,203원 vs 완속충전 295원/kWh : 연간 주행거리 약 7,000km 이하에서는 쏘나타가 비용 우위
4) 전기차 잔존가치 45% 가정
아이오닉 5의 5년 후 잔존가치가 52%가 아닌 45%로 하락한다면,
연간 주행거리 약 18,300km 이하에서는 쏘나타가 비용 우위인 것으로 계산됩니다
아무래도 큰 금액이 움직이는 만큼 중고차 가격이 전기차의 경제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1) 나의 충전 환경은 어떤가?
2) 나의 연간 주행거리는 얼마나 되는가?
3) 중고차는 얼마에 팔 수 있을까?
이 세 가지가 전체 비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물론 이외에 정비비용, 보험료 등 다른 변수도 있습니다)
이번 결과로는 연간 주행거리가 길면 길수록 전기차가 유리합니다. 주행거리 단위당 연료비가 저렴하기 때문이죠.
반면 연간 주행거리 7,700km 이하에서는 LPG 차량이 유리할 수 있으므로, 운행량이 적으신 분들은 차량을 선택할 때 본인의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보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5. 내년에는 다시 생각할 항목 : 취득세, 개별소비세 감면
[취득세]
지방세특례제한법 제66조 4항에 따라 전기차는 취득세가 140만원 이하면 전액 면제, 초과하면 140만원을 공제받습니다.
2026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되는 조항으로,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2027년 1월 1일 이후 한도가 70만 원으로 낮아질 수 있으므로 2027년 세제 개편안의 내용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취득세 감면은 계약일이 아닌 차량 등록일 기준이므로, 연말까지 출고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개별소비세]
재정경제부의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를 2026년 300만원에서 2027년 200만원, 2028년 100만원으로 낮추고 2029년에 폐지하려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닙니다)
아이오닉 5의 4,735만 원은 개별소비세 감면을 반영한 가격이므로, 감면 한도가 축소되면 차량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7년 이후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개별소비세 감면액을 재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6. 내 상황에 맞게 고르는 체크리스트
● 집(아파트 포함)이나 직장에서 완속 충전이 가능한가요
- 완속충전이 많을수록 연료비가 절감되어 전기차 쪽이 유리합니다.
● 충전을 공용 충전소에만 의존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우위가 크게 줄어듭니다. 집밥이 없으면 충전비용이 증가합니다.
● 연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나요?
-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주행거리 단위당 연료비가 저렴하므로 주행거리가 길수록 경제성이 높아집니다.
● 5년 이상 탈 계획인가요?
- 이번 비교는 5년 보유 기준입니다. 보유기간이 길어지면 연료비 절감 효과가 누적되지만, 중고차 잔존가치와 배터리 상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올해 안에 등록할 수 있나요? 취득세 감면과 보조금은 등록 시점과 법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7. 기타 고려 사항들
● 전기차는 중고차 값이 많이 떨어진다던데, 괜찮을까요?
이번 비교에서는 5년 후 아이오닉 5의 잔존가치를 52%, 쏘나타 LPi는 63%로 가정했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 상태, 신차 가격 변동, 보조금 정책 등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기 보유를 계획한다면 중고차 가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LPG 가격이 오르면 어떻게 되나요?
2026년 11월 2일 현재 LPG 가격은 1,175원 수준입니다.
LPG 가격은 국제 LPG 계약가격, 환율, 국내 공급가격 조정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국제 LPG 가격이 상승하면 전기차의 상대적인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보험료는 전기차가 더 비싸지 않나요?
이번 TCO 비교에 반영한 보험료는 필자 기준의 다이렉트 보험료입니다.
5년간 아이오닉 5 290만 원, 쏘나타 LPi 180만 원으로 약 110만 원 차이가 발생합니다.
다만 보험료는 운전자 연령, 운전경력, 사고이력, 가입 특약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개인별 견적을 확인해야 합니다.
● 정비 비용은 왜 제외했나?
정비비용은 차량의 사용 환경과 운전습관, 소모품 교환 주기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전기차는 엔진오일과 점화계통 정비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타이어와 냉각계통, 브레이크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LPG 차량은 엔진오일과 점화계통, LPG 연료계통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두 차량의 정비 비용을 비교하는데 직관적으로 비교하기가 어려워서 이번 비교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차량의 선택은 개인의 취향과 각자의 환경에 따른 선택입니다.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고가의 차량을 선택할 수 있고, 본인의 환경에 따라 전기차, 가솔린차, LPG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비교는 어느 차량이 더 좋다는 단순한 결론을 내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며 절대적인 비교 기준이 될 수 도 없습니다.
각각의 경우에 따라서 어떤 선택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비교해 본 단순 참고자료입니다.
좋은 차량 선택하셔서 항상 안전 운전하십시오!!!
[참고사항]
공채매입 관련 :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채 조례 제3조
전기차 취득세 감면: 지방세특례제한법 제66조 4항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2026년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제도
※ 이 글의 연료비, 보험료, 잔존가치 및 충전요금은 비교를 위한 가정입니다. 실제 구매 및 운행비용은 개인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